보험사들이 투자손실 만회를 위해 주택은 물론, 자동차와 생명보험에 이르기까지 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보험정보연구소(III)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보험은 평균 4% 오른 875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은 3%가 올랐다.
평균 주택보험료도 올해는 3% 오른 841달러에 달하게 된다. 수년간 내려가던 생명보험 보험료도 올해 오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실업률 증가와 투자 손실 및 주택가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보험료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테리 바우한 전국 보험커미셔너협회 CEO는 “보험업 수입은 보험료와 투자수익으로 나뉘는데 미래 투자 수익 전망이 낮아지면 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식에 투자한다. 보험사들의 포트폴리오도 널뛰는 주식시장과 채권수익률 때문에 큰 압박을 받아왔다.
추가로 경기가 악화되면 보험료가 더 오를 수도 있다.
보험정보연구소 로버트 하트윅 회장은 “보험사들은 이자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빠르게 회복된다고 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업계의 경우에도 약화된 수익과 높은 준비금 요구율 및 자본비용 증가가 10년 이상 지속되던 보험료 하락 추세를 뒤집어 놓았다.
내년 생명보험료는 올해보다 5~10%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Banner) 생명보험은 이미 보험료를 인상했고, 프루덴셜과 ING도 수주 내에 보험료 인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료 인하를 선도하던 3개 회사들의 2~6% 수준의 보험료 인상은 다른 경쟁 보험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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