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식당들 메뉴개발 경쟁
구이집 새로운‘콤보’내놔
샤브샤브점서 부대찌개도
LA 한인타운 식당들의 새 메뉴 개발 경쟁이 뜨겁다. 최근 들어 식당들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 메뉴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식당들의 노력을 반영한다. 새 메뉴들은 맛도 맛이지만 고객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감안, 가격이 저렴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식전문 식당 우국은 고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 콤보 메뉴를 내놓았다. 고객들은 생갈비, 양념갈비, 꽃살, 등심, 주물럭 등 11개 음식 중 원하는 것 3개(가격 69.99달러) 혹은 4개(89.99달러)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육류를 싫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버섯구이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국은 요즘 한인 요식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에 대한 대응 무기로 이 메뉴를 선보였다. 우국의 변영복 사장은 “가격도 25% 이상 내렸다. 양도 충분하며 특히 양질의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이 메뉴의 강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른 한식전문 식당 소향도 콤보 A(49.99달러), B(69.99달러), C(99.99달러)를 메뉴에 추가했다. 메뉴는 로스편채, 계란찜, 소주 1병을 기본으로 가격에 따라 제공되는 육류의 종류가 조금 다르다.
소향의 신디 조 사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 이 메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의 반응을 고려해 가격을 20~30% 내렸다며 예전과 다르게 주말과 저녁 시간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고무적이라고 했다.
식당 메뉴의 변신은 무죄다. 샤브샤브 전문점 가미는 의정부 부대찌개, 평안도 만두전골 등을 새 메뉴로 내놓았다.
1인분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7.99달러. 고객들은 고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음식을 골라 먹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대왕갈비는 무제한 고기를 주무기로 대왕육수불고기(7.50달러), 갈비찜(6.50달러) 등을 새 메뉴로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식당들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유치를 위한 식당들의 새 메뉴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동휘 기자>
한식전문 식당 소향은 최근 콤보음식을 새 메뉴로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