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L 찰스 이 대표(오른쪽 끝)와 직원들이 프로젝트 디자인 컨셉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LBL 아키텍쳐
역세권 프로젝트
한국내 입지 다져
한인 건축가가 운영하는 중소 설계사무소가 한국 내 대형 프로젝트에 잇달아 참여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LBL 아키텍처&인테리어’(이하 LBL·대표 찰스 이)는 최근 서울 신도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디큐브시티’ 공용부문 설계를 수주했다. LBL은 3월 말 유력한 경쟁사 3곳을 물리치고 시행사로 선정됐으며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디자인 설계에 착수했다.
디큐브시티에는 호텔, 샤핑센터, 주상복합 아파트, 상업시설 등 복합공간이 신도림역세권 내에서 가장 높은 51층 2개동 규모의 단지 안에 들어서게 된다. 단지설계에는 LBL 이외에도 유명 설계회사인 제드(Jerde)사와 삼우건축사무소가 참여했으며 개발컨설팅은 일본 롯본기힐스를 기획한 모리도시기획과 쿠시먼&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주도해 ‘한국형 롯본기힐스’를 계획하고 있다.
LBL은 디큐브시티 이전에도 서울 삼성동 세븐럭 카지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 스파 등 서울 시내 유명 건축물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한솔그룹이 개발한 강원도 오크밸리 리조트 개발에 11년간 참여하며 골프장, 스키장, 콘도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LBL의 손을 거친 대형 프로젝트들은 일반적으로 100명이상의 직원을 가진 대형 설계사들이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규직원이 8명에 불과한 LBL이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찰스 이 대표의 평판이 큰 역할을 했다.
1996년 LBL을 창업해 파트너 페르난드 바나 대표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찰스 이 대표는 “1997년 삼성그룹 본사 리모델링에 참여하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은 후 삼성이 발주하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말하고 “그 과정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적은 규모지만 꾸준히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