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는 첫 방송을 마친 뒤에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거두지 못했다.
정선희는 이날 인터뷰에서 7개월이 정말 1년처럼 시간이 가지 않더라. 숨막히는 일들이 많아서 마이크 앞에 앉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막상 마이크와 스튜디오를 보니까 눈물이 북받친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정선희가 13일 오후 12시20분부터 SBS 러브FM(103.5MHz)의 <정선희의 러브FM>의 진행을 시작했다. 남편 안재환과 절친한 동료 최진실을 연이어 보낸 후 7개월 만이다. 정선희는 솔직히 지금도 멍하고 머리 속이 백지장처럼 하얗다. 그냥 내가 다시 돌아왔구나 하는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SBS 측으로부터 방송 제의를 받은 뒤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방송 활동 복귀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라디오 DJ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복귀는) 정말 안될거라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낙담하고 있을 때 믿어준 분들에게 매우 고맙다.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마음을 다잡아야했다. 방송에서의 멘트보다 내가 정말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됐는지 마음을 먹는 게 복귀를 준비하는 것의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날 오프닝 멘트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혼자 방에 숨어있을 때보다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뒷걸음치지 않고 한 발씩 내딛겠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첫 방송에 대한 부담이 된 듯 한동안 울먹였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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