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의 가슴 아픈 사부곡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현주는 자신의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라디오 DJ를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주는 최근 그의 가족들로부터 아버지의 암 발병 사실을 전해 듣고 방송 활동보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추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김현주는 현재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김현주 측 관계자는 김현주도 아픈 가족사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소속사도 조심스러워 김현주에게 자세히 묻지 못할 정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익명을 요구한 MBC 라디오국의 한 관계자를 통해 드러났다. 김현주는 아버지의 병환을 안 직후 MBC 라디오국에 DJ를 맡지 못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통보했다. 매일 진행해야 하는 라디오를 맡게 될 경우 아버지를 간호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주는 10년 만에 라디오 복귀라는 큰 프로젝트를 제안 받고 기뻐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다음 기회를 기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국 봄개편 일주일을 앞두고 새로운 DJ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김현주를 배려해 어떤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김현주의 사정을 전해 들은 후 그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이 출연을 합의한 후 공식 보도자료까지 낸 후였다. 아버지를 간호하겠다는 김현주의 마음까지 흔들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MBC 라디오국 측에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 때문에 김현주의 갑작스러운 하차를 두고 ‘개런티가 맞지 않아 복귀가 무산됐다’ ‘김현주 측이 일방적으로 출연 불가를 통보했다’ 등 근거없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 관계자는 당초 라디오국도 김현주의 당부대로 하차 이유를 ‘개인적인 문제’로만 알렸다. 그를 둘러싸고 각종 루머들이 흘려 나오는 것이 안타까워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현재 아버지의 간호에 전념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측 관계자는 라디오는 데일리 프로그램이어서 김현주의 부담이 컸다. 병상에 계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라도 김현주가 활동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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