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단지로 거듭나는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조감도.
40층 호텔·65층 오피스건물 신축
10억달러 투입 2016년까지 재개발
한진그룹이 소유한 LA 다운타운의 윌셔그랜드 호텔이 재개발을 통해 40층짜리 호텔과 65층짜리 사무용 건물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단지로 거듭난다.
한진그룹은 2일 2011년 기공, 2016년 완공을 목표로 10억달러가 투입될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윌셔그랜드 호텔은 현재 다운타운 금융지구가 시작되는 윌셔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 남서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17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단일 건물로 구성돼 있으나 상대적으로 건물이 노후한 상태다.
재개발 프로젝트는 40층 건물은 객실 700석규모의 별 4개급 고급 호텔과 100여개의 분양용 콘도로 꾸미고, 65층, 115만스퀘어피트의 사무용 건물은 1층에 소매용 공간을 만들고, 환경친화적인 공원과 광장도 조성해 블럭 전체를 바꾸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를 위해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토마스 프라퍼티스 그룹을 개발사로 고용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토마스 프라퍼티스는 복합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승인은 물론 설계, 개발과 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업체”라면서 “커뮤니티 공청회를 거쳐 곧 정부 승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비용이 낮아진 지금 시점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최적기”라면서 “LA 한인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미국법인 한진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HIC)은 1989년 당시 힐튼호텔&타워스를 매입해 윌셔그랜드 호텔로 바꾼 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한국에 3개, 하와이에도 1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을 맡은 제임스 토마스 토마스 프라퍼티스 그룹 회장은 “LA시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하나의 블럭 전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것은 드문 기회”라면서 “2.7에이커의 대지에 비즈니스와 샤핑, 연예산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중심지를 구축해 다운타운 방문객들이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신축건물을 태양열을 최대한 이용하는 환경 친화적 빌딩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물 인증 ‘리드’(LEED)도 획득할 계획이다.
재개발 승인에는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형직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제임스 토마스 토마스 프라퍼티스 그룹 회장이 신축 프로젝트의 완공 모형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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