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압박하면서 동시에 자동차 판촉을 적극 지원하는 입법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자동차 업계 소식통들은 30일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3월에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그간 판매 회복을 위해 메이커 차원에서 이뤄져온 ‘제로’금리 할부 금융과 현금 리베이트 및 가격 대폭인하 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이 판촉 지원을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고차를 연비가 좋은 새 차로 바꿀 경우 대당 3,000~5,000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안은 지난해 입법화가 추진됐으나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올 들어 속속 채택된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입법화 시도가 다시 본격화될 움직임이다.
자동차 판촉 지원 법안은 연방 정부가 경기부양 자금을 활용해 고연비차 매입을 늘리고 자동차 할부금융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별도로 국세청(IRS)이 신차 구입 때 판매세를 공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자동차 회사의 파산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가 구매자에 대한 보증과 애프터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인 민주당의 찰스 슈머 의원은 30일 “업계의 극적인 구조조정이 자동차 업계를 살릴 수 있는 확고한 방안”이라면서 그러나 “더 많은 미국인이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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