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글래드웰의 책 제목으로 친근해졌지만 원래 ‘아웃라이어’는 통계학 용어이다. 다른 데이터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것을 말하는데 전체 결과에 비정상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분석 때 누락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경제나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 이성적으로 ‘아웃라이어’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이해하기보다 오히려 감정적으로 집착해 효율적인 결정과 선택에서 멀어지기 쉽다.
상상력의 운동
골프게임의 백미는 골퍼의 상상력이 최대화되는 ‘샷 메이킹’일 것이다. 특히 다양한 장애물 때문에 정상적이 아닌 창조적인 샷이 요구될 때 더욱 그렇다. 물론 아무도 어려움에 빠지길 원치 않겠지만 피할 수도 없다. 위기의 순간에 자신만의 상상력이 극대화되는 스페셜티 샷의 성취감은 정말로 크다. 많은 기술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지만 시각화 작업은 가장 중요하다. 셋업, 몸의 동작과 클럽의 궤도 등 시작에서 끝까지 스윙을 머릿속에서 시각화하는 과정이 성패를 좌우한다. 또한 퍼팅을 포함한 모든 샷을 시작하기 전 시각화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시각화한 그림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중심으로 귀환하라
지난 2주 동안 증권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최악의 아웃라이어 공포에 휩싸여 있다. 물론 핑크빛 아웃라이어에 현혹되는 것도 위험하지만 침체의 아웃라이어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매일 출렁이는 시장의 파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의 중심 즉 평균 수익률과 투자 기본에 근거하는 구체적인 자신만의 재정비전을 다시 점검하고 시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을 대표하는 S&P500지수는 1926년에 시작되었는데 지난 82년 동안 57차례의 플러스, 25차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2년 오르고 1년 내리는 정도의 사이클을 보인 셈이다. 다양한 자산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소형주, 대형주, 정부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각각 11.5%, 9.5%, 5.5%, 3%를 기록했다. 30% 이상 하락한 마이너스 아웃라이어는 3번 있었는데, 1931년, 1937년, 2008년에 각각 -43%, -35%, -37%를 기록했다. 또한 40% 이상 상승한 플러스 아웃라이어는 1933년 54%를 비롯해 모두 5차례 발생했다.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플러스나 마이너스 아웃라이어의 환상이나 공포에서 벗어나 재정상황, 위험 감수율, 그리고 자산의 평균 수익률에 근거한 재정과 투자계획에 의지할 때 성공할 수 있다.
(310)895-0406 변재성 <워델 & 리드 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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