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컴퓨터를 끄지 않고 퇴근함에 따라 기업들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실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회사인 1E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1억800만개의 컴퓨터 가운데 직원들이 끄지 않고 퇴근, 밤새 커져 있는 컴퓨터의 비율이 50%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체들이 지불해야 하는 불필요한 전기료가 연간 28억달러에 달해 전반적인 불경기로 경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사업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또한 밤새 커져 있는 컴퓨터들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2,000만톤에 달하며 이는 400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수치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10억개의 컴퓨터가 어느 날 밤 시간대에만 사용되지 않는다면 30년 동안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안과 밖을 밝힐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E의 최고 경영자 수미르 카랴이는 “직장인들은 사업체들이 지불하고 있는 전기료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델컴퓨터회사 글로벌 환경문제 최고책임자 마이클 머피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은 무서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델은 1E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며 고객이기도 한데 회사가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5만개의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E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연 18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덕 워시번은 “컴퓨터는 상당한 양의 전기를 소모하는 기계”라며 “직장인들이 하루 9시간 일하는 동안에도 점심, 미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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