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감원바람이 불고 있지만 유독 한인 보험업계에는 신규 채용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한인 대형 보험 에이전시와 주류 보험사들은 새로운 에이전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은 비교적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분야이고 경기변동에 따라 보험 업무가 오히려 늘어나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몇년간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이나 금융분야서 실직한 인력들이 대거 보험업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에이전트를 대거 모집하고 있는 ‘시티종합보험’ 브라이언 정 대표는 “인력구조에 변동이 발생하는 불황기가 능력 있는 인재를 찾아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은행이나 부동산, 금융 업계 경험이 있는 인재들을 우대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는 대량 실직이 발생한 부동산이나 금융분야에 종사하다 보험업계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정 대표는 “은행이나 회계, 융자분야에 배경이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인맥과 경제적인 감각을 활용해 보험 에이전트로 빨리 자리 잡고, 부동산 에이전트 출신들은 세일즈 감각이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을 정리하고 안정된 직장을 찾아 보험 에이전트에 도전하는 경우도 다수다.
‘한미보험’(대표 한문식)도 에이전트를 신규 채용하고 있다. 한문식 대표는 “불경기로 사업 축소나 자산정리에 나서는 사업체 및 개인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보험업무도 같이 증가해 전문 보험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택, 자동차, 사업체 관련 보험업무는 불경기의 직격탄을 피했고 보험업계는 보수적 영업방식이 뚜렷하기 때문에 전문직으로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한인들을 상대로 은퇴보험 상품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프루덴셜’과 ‘파머스’도 한인 에이전트를 대거 모집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대학 졸업자에 한해 나이 제한 없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신규 채용자에 대해서는 업무 교육은 물론 보험 및 재정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