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한인 2세 3명이 창립한 온라인 유기농식품 마켓이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키는 ‘파머스마켓’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 문, 제이슨 김, 대니얼 주씨 등 3명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해 지난주 가동에 들어간 온라인 식품 직거래 장터 푸도로(www.foodoro. com·사진)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이 좋은 선물로 받아들여지는 최근의 문화와 소비자들의 온라인 샤핑 습관을 결합해 탄생한 웹사이트다.
즉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유명한 농장이나 식품 브랜드는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브랜드들은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푸도로는 54개가 넘는 식품업체나 농장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이를 소비자들과 직접 연결시킨다.
푸도로는 업체로부터 거래에 따른 15%의 커미션을 받지만, 배송은 업체가 직접 하도록 하는 등 소비자와 식품생산 업체간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식품 유통 웹사이트와 차별화 한다. 식품업체들로서도 유통단계가 많아지면 마진이 줄어들고,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제이 문(30) 푸도로 대표는 “한국 문화에서 더 그렇지만 이젠 맛있는 식품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되고 있는 시대”라면서 “선물용으로는 물론 자신을 위해서도 색다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도로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문씨가 북가주에서 활동중인 IT 분야 한인 친구들과 힘을 합치면서 가능했다.
이베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위한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약해 온 문씨는 하버드대 시절 친구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제이슨 김씨와 힘을 합쳤고, 역시 MS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했던 대니얼 주씨도 가세하면서 푸로도가 탄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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