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9일 KBS로부터 장자연 문건 4장을 제출받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갖고 있는 문건은 당초 장자연 심경문건으로 알려진 4장으로 이 문건에는 성상납과 술시중 등을 강요받은 것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 문건에 관계인의 이름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의 대상이 됐던 문건의 등장 인물은 유가족이 지난 17일 고소한 7명 가운데 명예훼손 혐의 3명을 제외한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 등 강요 혐의에 해당하는 4명으로 결국 드러났다.
유가족은 전 매니저 유 씨로부터 받아 읽어 본 문건의 내용을 근거로 고소장을 작성했다.
경찰은 그러나 브리핑에서 방송이 보도한 대기업 임원, 드라마PD 등의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사를 보지 못해 말할 수 없다고 피해 갔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전 매니저 유 씨 진술과 수사 등을 통해 볼 때 피해 사례를 진술 형식으로 적은 4장과 유 씨에게 쓴 편지로 알려진 3장 등 모두 7장이다.
경찰은 아직 손에 쥐지 못한 나머지 3장을 확보하기 위해 유 씨가 접촉했던 언론인 등 주변인을 찾고 있다.
편지 형식의 나머지 3장에 더 많은 관련인의 명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문건에 실명이 있다고 했다 다시 없다고 발표해 혼선이 빚어진 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문건의 문장구성 중에 일부 관계자들의 이름이 있다고 하고 이름이 나열된 것을 ‘리스트’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입수하지 못한 3장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여러 사람의 진술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문건을 본 사람은 전 매니저 유 씨, 유가족, 문건을 불 태우는 현장에 있던 5명 가운데 유 씨와 유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관계인이 있다.
그리고 매니저 유 씨 회사 관계자, 보도한 언론인 등도 문건에 대해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은 주변인을 수사중이어서 문건에 대해 진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만나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종합했다는 것으로, 편지 형식의 3장에 리스트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은 현실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 4장의 문건에 등장한 4명의 리스트로도 연예계를 비롯해 사회 전체가 들끓고 있다.
3장에 담겨 있을 리스트도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3장에서 얼마나 더 많은 인물의 리스트가 나타날지 초미의 관심이 됐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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