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의 영향으로 인체의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촬영해 내는 영상의학도 지난 30년간 급속도로 발전을 했다.
100여년 전 독일의 물리학자이던 렌트겐(Wilhelm Roentgen)이 처음으로 자신의 아내의 손을 엑스선을 이용해서 촬영을 했는데 이것이 세계 최초의 방사선 촬영이었다.
이러한 업적으로 렌트겐은 190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타게 되는데 그 이후로 엑스선을 이용한 신체 여러 부위의 촬영이 이루어졌고 더 나아가서 단층촬영(CT)이나 MRI 촬영기술 발전의 시초가 되었다.
CT와 MRI가 의학계에 널리 보급되면서 현대 의학은 이러한 영상의학의 도움 없이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기술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고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흔한 예로 건강한 80대 초반의 여성이 우연한 기회에 복부 CT 촬영을 했다가 물혹을 발견해서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환자는 10년 동안 수술하지 않고도 무사히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혹시’ 하는 우려 때문에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젊은 경우는 의사들의 고민이 더 커질 수 있다.
김모양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두통 때문에 병원을 방문했다. 두통은 우측 뇌쪽에서 발생했고 두통이 심할 때는 구토증상도 있었다. 약국에서 타이레놀 등을 사먹어 보았지만 두통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졌다. 김양의 이학적 검사는 정상이었고 신경학적 검진도 이상이 없었다. 시력도 정상이었다.
뇌 MRI 검사를 실시했는데 뇌하수체에 5mm 크기의 물혹이 우연히 발견된 것 이외에는 정상으로 나타났다. MRI 검사 후 김양의 두통은 차츰 사라졌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된 뇌하수체의 물혹 때문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 생겼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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