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 샌프란시스코)이 폐간위기에 처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 앞으로 보낸 16일자 공개 서한을 통해 “정부의 대언론정책은 미국민이 기대하는 뉴스 취재와 분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언론기관을 돕는 방향으로 집행되어야 한다”며 “크로니클이 합병등의 방식을 통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과점금지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언론사의 생존과 독과점법에 대한 청문회가 곧 하원 법사위 소위원회 관련 분과위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브렌단 데일는 “대대적인 경비절감이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크로니클지를 폐쇄할 수 밖에 없다는 허스트사(Hearst Corp.)의 최근 발표가 펠로시 의장의 공개서한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허스트사는 SF 크로니클지의 모회사이다.
크로니클지는 지난해 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현저한 상황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해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허스트사가 소유한 또다른 신문사인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는 17일자로 신문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 매체로 탈바꿈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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