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가튼은 정규 학교과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프리스쿨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크다. 자녀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여름방학 때 학교로 탐방 가서
식당·화장실 등 시설 익히고
색·모양·숫자·알파벳 등도
잘 알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교육 전문가들은 취학 연령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할 것을 주문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자녀들을 이끌려면 부모가 알아두고, 챙겨야 할 것들이 그 만큼 많다는 의미다. 프리스쿨에서 킨더가튼으로 정규 학교과정을 시작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해 두 과정의 차이점을 짚어봤다.
■ 크기가 다르다
킨더가튼은 초등학교에 부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교 안에 자녀보다 상급생들이 존재하고 있고, 교실도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스쿨은 한 반에 12명 정도로 구성돼 있고, 교사와 보조교사가 함께 아이들을 관리하지만, 킨더가튼에서는 25명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이 있고, 교사 한 명이 아이들을 지도한다.
▶팁: 자녀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이렇게 큰 학교에 네가 다닌다니 정말 행운이구나”라는 식으로 기대감을 심어준다. 또 앞으로 정식으로 입학하게 되면 벌어질 일들에 대해 얘기해 주면서 “체육관에도 들어가고, 도시락도 싸갈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해 준다.
특히 개학 전 여름방학을 이용, 미리 학교를 들러보며 화장실과 식당, 운동장에 직접 아이를 데리고 다닌다. 이를 통해 학교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만약 자녀를 프리스쿨이나 데이케어에 한 번도 맡긴 적이 없다면 미리 단체생활에서 지켜야 할 일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면서, 지역사회 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가입시켜 단체생활 경험을 쌓도록 한다.
■ 책임감이 커진다
기본적인 생활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옷과 가방을 챙기는 것에서부터 신발끈을 매거나, 도시락을 잃어버리지 않고 집에 가져오는 것 등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특히 학교규칙을 준수하고 수업시간에 교사의 지도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의력도 요구한다.
▶팁: 지퍼 또는 단추 채우기, 재킷을 입고 벗기, 화장실 이용하기, 손 씻기 등을 집에서 연습시킨다. 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질서의식을 일깨워준다. 이를 위해서는 한 번에 두 가지를 지시해 이행하도록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예를 들면 “재킷을 옷걸이에 걸고, 바지는 잘 정리할래”라는 식이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 반드시 자녀가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질과 소변을 보게 하는 등의 훈련도 도움이 된다.
■ 학습속도가 빨라진다
킨더가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 과정에 맞는 기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이름을 대문자와 소문자를 사용하며 쓸 수 있도록 하고, 1부터 10까지 셀 수 있도록 한다. 또 색과 모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사실상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프리스쿨 과정에서 이를 배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1-2년 앞서 교육을 시키는 부모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숙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약 20분 정도 해야 할 분량의 숙제를 내주는데 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손을 씻고, 간단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숙제를 하도록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팁: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지원사격 중 하나가 자녀의 공부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책을 정리하고 학용품을 넣어 둘 수 있는 수납공간, 그리고 가위 등 필요한 것을 비치해 준다. 그리고 매일 이를 정리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좋은데, 과자를 함께 만들며 개수 등을 통해 산수개념을 깨워줄 수 있고, 동화책 또는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시집을 읽어주며 발음과 알파벳을 배우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자녀에게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그때 그때의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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