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험 중 하나를 골라 공부하겠다는 것보다는 SAT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ACT 시험을 플랜 2로 정해 반드시 응시해 결과를 비교, 다음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 포함 여부·어휘력 수준 외 큰 차이 없어
SAT Ⅰ·Ⅱ 제대로 공부하면 ACT 준비 저절로
시험 결과 나오면 서로 비교해 유리한 것만 채택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의 기준으로 삼는 학력고사는 크게 SAT와 ACT 시험 두 가지이다. SAT는 여전히 가장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응시하는 표준시험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나, 학교수업을 바탕으로 한다는 ACT 시험의 추격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대입준비를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 가운데는 두 시험을 놓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저울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일각에서는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ACT 시험성적이 훨씬 잘 나온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SAT에 비해 상대적으로 ACT의 시험 난이도가 쉽다는 막연한 판단 때문이다. 점차 응시자가 늘고 있는 ACT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본보 칼럼리스트인 수양 US 에듀 컨설팅 컨설턴트와 정태일 정선생 SAT 학원 원장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아본다.
# ACT 시험이 쉽다(?)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고 있거나, SAT 시험에 유독 약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시험은 시험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SAT나 ACT 시험 모두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SAT와 ACT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ACT가 SAT에 비해 어휘력 수준이 다소 낮고, 과학 과목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과학의 경우 적성검사의 성격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실력을 실제로 점검해 보면 SAT나 ACT 모두 비슷하게 나온다. 즉 실력은 어디 가는 게 아니란 사실이다.
# 어떻게 공부할까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라면 일단 SAT 시험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조언한다. SAT I과 II를 준비하다 보면 자연히 ACT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준비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영어의 경우 어휘력 난이도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분 전체적인 시험 구성은 두 시험이 비슷하다. 또 수학 역시 SAT I이 적성검사의 성격이라면, II는 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테스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SAT II를 공부하다 보면 과학도 공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 ACT는 플랜 2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SAT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모의고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을 때 본 시험에 응시한다. 이를 플랜 1으로 본다면, ACT 시험은 플랜 2로 준비해 반드시 시험을 치러보도록 한다.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굳이 버릴 필요는 없다.
ACT 시험은 과학과목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11학년이 끝날 때쯤 관련 과목에 대한 공부를 마칠 수 있어, 11학년 2학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라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충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마친 뒤 응시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SAT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가 됐을 때 ACT 시험도 함께 치러 어느 쪽이 좋은 점수가 나오는지 비교해 본다. SAT는 ACT에 비해 어느 정도 시험 요령과 스킬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에 자신이 없다면 ACT로 비중을 둘 수 있다.
만약 첫 시험에서 어느 쪽이든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성적이 나왔다면, 점수를 조금 더 올리려고 다시 시험을 준비하는 것 보다는 그 성적을 대학에 보내는 것으로 결정하고 학교수업과 과외활동 등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대학입학 전략이다.
# ACT 작문은 필수
어느 대학이나 SAT와 ACT 시험 성적을 모두 인정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좋은 대학일수록 ACT 시험성적에서 작문이 포함된 것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ACT 시험을 응시할 경우 미리 충분한 검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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