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통상부, 현지에 영사 급파..외신들 ‘자살폭탄테러’ 추정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의 고대 도시 시밤에서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고 예멘 당국이 15일 밝혔다.
예멘 현지 당국은 사고 현장인 고대 도시 시밤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망자 신원 확인 등의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박봉간, 김인혜, 주용철, 신혜윤씨 등 4명이며 주씨와 신씨는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상자는 홍선희, 박정선, 손종희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자살폭탄 테러범 1명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공격해 관광객 중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예멘 보안관리들은 이날 공격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밤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의 한 관리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살폭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관리는 AFP 통신에 매설된 폭탄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밤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역으로, 높이 솟은 진흙 벽돌 빌딩이 있어 ‘사막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1월에도 벨기에인 관광객 2명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에 의해 숨지는 등 치안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사건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 50분경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 관광객단은 18명으로 구성됐고 폭발로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예멘 대사관에 지시해 현지에 영사를 급파,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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