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연예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30만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오늘 이 시간에도 짐승처럼 쫓겨 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유를 찾고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도를 해 주세요
지난 11일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호목사)에서 열린 탈북 연예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의 간증과 소망을 담은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웠다.
이날 행사에서 탈북 예술단원들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찾은 자유의 기쁨과 아울러 난민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채 참담하게 살아가는 30만의 탈북자들과 아사위기에 직면한 북한 동포들의 현실을 함께 담아 간증으로 전했다.
북한 동포들의 참담한 현실을 전하는 탈북자의 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간증과 찬양, 무용, 노래 등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일깨우게 하는 것이었다.
’아 내 고향’,’반갑습니다’ 등 북한에서 널리 유행된 노래뿐만 아니라 ‘난 예수가 좋아’,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등을 들려주었으며 남북한의 대표적 ‘공통 민요’라 할 수 있는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또한 우리의 전통악기인 양금 독주와 북한지역에서 널리 전해져 오는 물동이 춤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북한에서 VIP에게만 선보인다는 ‘사계절 노래’에서는 화려한 원색의 의상들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순간순간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 2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감탄과 박수를 자아냈다.
이날 간증에서 미주탈북자 선교회 사무국장인 최은철 선교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리며 싸우던 국군포로병 386명이 아직도 아오지탄광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자유대한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마영애 단장도 죄가 있다면 북한 땅에서 태어난 것 밖에 없는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북녘의 현실을 전했다.
김요셉 감독은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에서 해방되기 까지 70년이 걸렸으며 소련이 망한 것도 70년째라면서 남북이 갈라진 것도 2015년이면 70년째인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북한정권이 무너지고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평양예술단의 행사를 참관한 이성호 목사는 탈북자들이 자신들 혹은 다른 탈북자들의 참상을 직간접으로 체험했기에 메시지가 강한 듯하다면서 많은 교회들이 북한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는데 다양한 방식을 통일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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