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퍼스트5의 앤 S. 전 (문화권 연계 서비스)관리자가 키트의 내용물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지역 5세 이하 유아들의 건강 정보 및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퍼스트5’ 카운티 커미션에서 육아관련 한국어 패키지, ‘키트 포 뉴 패어런츠(Kit for New Parents)’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베이지역 3개 카운티 퍼스트5 관계자들은 11일(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언어장벽 때문에 사회적 지원을 제대로 못받는 비영어권 부모들을 위한 다국적 언어 육아교육 키트를 소개했다. 해당 키트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됐으며 육아용 DVD 와 각종 육아 설명서, 응급처지법 책자와 연락처 등 시가 75달러 상당의 내용물이 포함되 있다. 그러나 퍼스트5에서는 전화 신청시 배달료를 포함한 전액 무료로 원하는 가정에 보내준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퍼스트5의 앤 S. 전, 문화권 연계 서비스 관리자는 “작년 12월부터 무료 키트 보급을 시작했으나 비영어권 부모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언론을 통한 접근을 하게 된 것”이라 밝히고 “사용 언어와 신분을 떠나 모든 아기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어 키트는 한인계 제작자들이 직접 만들어 번역에 의한 정보 오류가 없으며 영어 자막이 첨부되 한국어와 영어 모두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시안 헬스 서비스 센터의 리키 최 박사(소아과)는 “새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매우 상세히 설명돼 있어 한인 부모들이 잘 활용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청시 전화상담도 각국어로 접수하고 있어 영어를 전혀 못하는 부모도 쉽게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어 전화신청 (800)597-9511.

한편 퍼스트5에서는 부모들을 위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 연결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510)986-6848 Ext.297, 알라메다 (510)875-2421.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