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한국의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에 초대받아 프린트 센터에서 연주함으로써 널리 알려진 양혜윤(영어명 Grace Yang, 16세)양이 산호세 유스 심포니와 첼로 협연을 한다.
오는 14일 산호세 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극장 무대에 설 양혜윤양은 지난 2008년 산호세 유스 심포니가 주관하는 영 아티스트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함에 따라 이번 협연이 이루어진 것이다.
혜윤양은 이번 협연에서 에두와르 랄로의 첼로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할 예정인데 이곡은 드라마틱한 전주곡으로 시작해 빠른 기교와 많은 감정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스패니쉬 풍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물론 서정적인 면까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첼로 협주곡 중 하나이다.
현재 로스 가토스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혜윤양은 피아니스트인 엄마(양명주씨)에게 4살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접하는 등 음악인 가족의 분위기속에서 자라다 6살에 첼로를 시작해 지금까지 김경화 씨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크고 작은 음악 경연대회에 출전해 수상경력을 갖고 있기도 한데 지난 2006년에는 산호세 유스 심포니 콘서트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한 바 있다.
현재 산호세 유스 심포니에서 첼로 악장을 맡고 있는 혜윤양은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인생의 멜로디란 자선음악회를 통해 기금을 모금 4만 달러가량을 미국 적십자사와 한인 입양재단, 유니세프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커뮤니티 클럽의 책임자로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커뮤니티로부터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가족들과 고아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는 시간이 가장 보람된다고 얘기하는 혜윤양은 앞으로 영화음악 작곡가가 되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음악 작곡부분에서 수상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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