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처음 배울 때 선생님이 ‘시야를 멀리 둬야지 너무 앞에 두면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고랑에 빠지기 쉽상’이라고 강조했던 말이 늘 생각난다. 최악의 경제대란을 겪고 있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생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지만 시야는 되도록 멀리 둬야 고랑에 빠지지 않고 원하는 재정목표를 이룰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우리의 인생사로 비유한다. 18홀 동안 웃다 울고 다시 웃는 많은 변화를 겪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이 순조로울 때는 그저 즐기면 되지만 모든 샷이 난조에 빠지고 헤어날 방법도 확연치 않으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그 때마다 어려움의 이유는 다르겠지만 다시 회복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의 한 부분이 무너져 고생할 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연마해 더욱 강한 골퍼가 된다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방법으로 18홀 라운드를 3홀씩 6게임으로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싶다. 즉3홀을 한 게임으로 간주하고 목표스코어도 설정해 전력투구하는 방식이다. 매 3홀이 끝나면 그 성적이 좋든 나쁘든 자신만의 전혀 새로운 게임에 들어간다. 스코어카드도 전후반 두번씩 접어 3홀씩 6개로 나누어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역사는 반복한다
현재 금융시장은 강한 착시현상에 빠져있다. 혹독한 경제침체와 맞물려 증권시장도 끝없이 추락할 것 같은 심리적인 패닉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물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돈을 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녹녹치 않다. 시장의 역사에서 지혜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은 지난 60년 동안 총 11번의 경기침체기를 겪었다. 그 원인과 회복기간은 각기 다르지만 거의 6년 마다 경기침체를 겪은 셈이다. 경기선행지수인 주가는 거의 3년 주기즉 2년의 상승 후 조정받는 싸이클을 보여왔다.
물론 이는 평균치로 4년혹은 6년의 상승 후 2-3년의 하락세를 유지할 수도 있다. 최악의 베어마켓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시장이 극도로 압축되었고 충분한 조정과 바닥을 다진 후 급격한 변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자료를 살펴보면 베어마켓이 종료된 후 1년 동안 대형주는 19.1%, 소형주는 33.7% 올랐으며 3년 단위로 살펴보면 대형주는 44.7%, 소형주는 74%의 수익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 베어마켓은 그 하락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그 회복세도 훨신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가 반복한다고 믿는다면 시야를 멀리 가지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310) 895-0406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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