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심마니 대니얼 윤.
어려운 형편 환자에겐 무료
“어머니의 병환으로 산삼을 찾아 산을 헤메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미국판 심마니 대니얼 윤씨가 미국산삼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한국의 전래동화를 연상케 한다. 3년전 윤씨는 병원에서도 손을 놓았을 만큼 위독했던 어머니를 위해 무작정 산에 올랐고 천우신조로 산삼을 구했으며 이를 복용한 어머니가 일주일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미국삼에 매료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20년전 미국으로 유학온 후 현재 베이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있는 윤씨는 애리조나주에서 호텔경영도 하고 있으나 가을철 산삼채취기마다 미국 동부지역을 돌며 심마니로도 나서고 있다.
작년 11월부터는 지난 3년간 자신이 캐낸 100여뿌리의 천종삼을‘해동산삼’이라는 상호로 일반에게 판매하고 있다. 해동산삼은 일반 인삼유통업체와 달라서 심마니 윤씨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감정 할 수 있다.
윤씨는 지금까지 주변에서 병으로 고생하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천종삼을 무료로 나눠주며 효과를 더욱 실감하게 되었고 때문에 미국삼에 대해 더욱 더 자신있게 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산삼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위도 35도에서 45도 사이에 위치한 산지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미국은 근대 이전까지 산삼의 효능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여전히 많은 천종삼이 야생에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세계 삼 시장 거래량의 60-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삼은 규모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씨도 “약간의 성분차이는 있지만 사람에 따라 미국삼이 더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윤씨는 인공재배에 의한 전뇌삼이 아니라 직접 채취한 자연산 천종삼만을 취급하고 있어 자신의 산삼에 대한 남다른 자신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산삼에 대한 자신감보다 윤씨가 더 중요시하는 것은 그가 지켜오고 있는 심마니로서의 순수한 초심이다. 윤씨는 “비록 상품으로 산삼을 내놓기는 하지만 정말 어려운 형편에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그냥 제공해 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때문에 윤씨는 산삼의 가격에 대해서도 정확히 얼마라 말하지 않는다. 대신 윤씨는 과거 한국에서 30년 이상 활동해온 고명한 심마니가 추정연령 200년 이상되는 자신의 산삼을 감정한 후 한국에서는 싯가 2억에 달한다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산삼의 효과에 대해 “신체내 원기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으로 쇄약해진 기운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약”이라며 폐경에 들어간 여성이 자신이 준 산삼을 복용하고 월경을 다시 시작했던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수차례 놀라운 경험을 해온 윤씨는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산삼채집이 허가된 가을이면 이 곳 미국땅 깊은 산속을 향해 속세를 떠나고 있다. 해동산삼 문의 (510)541-4040.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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