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히스 레저가 22일 열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크 나이트’로 사후 남우조연상을 받자 그의 유작인 ‘닥터 파나서스(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의 개봉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4일자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레저의 유족조차도 이 영화의 일부밖에 보지 못했을 정도로 현재 이 영화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12 몽키즈’의 테리 길리엄이 감독한 ‘닥터 파나서스’는 떠돌이 마술사에 대한 이야기로 레저는 지난해 1월 이 영화가 한창 제작 중일 때 사망했다.
결국 레저의 동료 배우인 주드 로, 콜린 패럴, 조니 뎁이 레저가 맡았던 주인공 역할을 분담해 영화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독립 영화의 판매ㆍ배급 과정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지난해 여름과 초가을에 라이언스 게이트 같은 미국 내 배급업자들이 미국 배급권 구입에 관심을 뒀지만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제작비가 2천만 달러인 ‘닥터 파나서스’는 길리엄 감독이 최근 ‘타이드랜드’와 ‘그림형제’에서 보여준 경향처럼 실험적인 영화여서 레저가 주연을 맡았는데도 대중적인 마케팅이 어려워서 배급사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다.
‘닥터 파나서스’는 길리엄 감독의 팬들이 많은 영국에서는 올여름에 개봉할 예정이지만, 미국 내 배급이 조만간 결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할리우드는 내다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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