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강승구 전 사무총장이 26대 한인회 인수위 사태와 관련, 김대부 교차로 사장과 한인회의 연결고리를 끊고 박홍순 현 이사를 한인회 이사진에서 제명시키라’고 촉구하며‘자세한 내용은 정태수씨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정태수(한국일보 편집위원)씨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회사에 휴직계를 제출한 상태인 정씨는 강 전 사무총장이 ‘한인회 사람들이 나를 형사고발해 감옥에 넣겠다는데 가만있을 수 있느냐’며 ‘내 신체 장애를 비하한 막말협박 등을 걸어 000씨를 고소할테니 증인을 서달라’고 해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겠다며 양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번 사태의 핵심인 외대계좌 문제와 연관이 없는 김대부, 박홍순씨가 거론돼 사안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비판에 대해 겹치는 부분이 있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 비판은 내가 받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내가 한인회와 갈등할 이유가 없다. 길게는 4년 이상 당한 몹쓸 짓을 응징하려고 팔을 걷어 붙였는데 하필 그 대상에 한인회 안팎 관계자들이 있는 것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정씨는“2006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한국일보에서 편집을 한 오지은씨가 한국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냈던 시점에서부터 김대부씨는‘내가 북가주를 떠나야 한다’는 등 소문을 퍼뜨렸고 그로부터 1년 반 이상 나는 온갖 악랄한 모함과 악성 유언비어에 시달려야했다고 주장하며 오지은씨 소송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씨는 오지은씨 소송의 요지는“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고 임금차별과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 골자다. 오씨는 퇴사후 교차로에서 일을 하며 성희롱 주장을 담은 소송을 제기했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소송은 나와는 아무 관계없이 끝났다. 법정 진술이나 데포지션은 고사하고 전화 조사 비슷한 것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박홍순씨가 이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오지은씨가
주장한 성희롱 부분이나 퇴사 당시 상황은 거의다 박홍순이 관련된 것이라며 박홍순은 영주권을 받고 작년 10월 퇴사한 후 선거판에서 자기 입으로 ‘씻을 수 없는 은인’이라는 나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들과 손잡고 한인회장 선거에 일조하면서 현직 이사로 재직중이라고 부연했다.
정씨는“억지에 거짓투성이인 사실을 가지고 수년동안 떠들고 다니면서 한인동포사회를 어지럽힌 김대부씨의 경우 영주권 신청자 바꿔치기, 수표월급 지급뒤 현금으로 돌려받기 등등 이민법, 노동법, 세금법 위반사례들을 관계당국에 진정할 것이며 박홍순씨는 일일이 말 안해도 자신의 문제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김대부씨와 박홍순씨에게 5일 이내에 북가주 양대 일간지에 5단이상 사과광고를 내라고 요구하고 김대부씨가 교차로 사장에서 물러나고 박홍순씨는 현 이사직에서 사퇴하는 등 책임있는 행동을 취할 경우 법적대응을 하지 않겠다. 단 이 요구조건의 수용여부는 오는 22일(일) 정오까지 이메일(sfnuruhachi@yahoo.co.kr)로 내게 보내야 한다. 불응할 경우 23일(월) 낮 12시 이전에 관계부처에 진정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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