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기획의도-취재내용 달라도 왜곡 안돼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
제2의 < PD수첩 > 사태 막겠다.
MBC가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비롯한 자사 프로그램 제작 관련 기준을 담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지난해 8월 시사프로그램 < PD수첩 > 광우병 보도 이후 제작을 기획했던 MBC는 근 반 년 만에 결과물을 내놓게 됐다.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은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기본원칙으로 정확성 공정성 다양성 사회적 책임 등을 제시했다.
공정성 항목에서는 취재 제작진의 당초 기획 의도와 실제 취재한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로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취재를 할 때 당초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내용만을 취합해 방송에 반영하고 기획 의도에 반하는 취재 내용을 외면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 등이 적혀있다.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은 이어 ‘PD제작시스템에 의한 편집’ 항목에서 편집에 대한 기본적인 권한과 책임은 PD에게 있다 방송 원고에 대한 책임은 PD에게 있으며, PD는 원고를 프로그램 책임자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 PD수첩 >을 염두에 두고 생방송시 유의사항도 적시했다. 대본과 큐시트가 없는 생방송은 원칙적으로 금한다고 밝혔다. < PD수첩 > 광우병 보도의 진행자였던 송일준 PD가 생방송 도중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잘못 말해 오해를 산 것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MBC 관계자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의 ‘게이트 키핑’과 ‘데스킹’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담았다. 결국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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