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사를 써줄 것을 권했다.
가수 아이비가 작사가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연인’ 김태성의 외조 덕분이었다.
작곡가 김태성은 9일 오전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은혜(아이비)가 워낙 가사를 잘 쓴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어려서부터 숙소 생활을 하면서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로 하고 싶다고 했다. 은혜에게 내가 부탁했고 내용이 잘 어울려 노래에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성은 이어 둘이서 계속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아이비가 쓴)가사가 (노래에) 어울리면 간간이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발표된 소녀시대의 <디어 맘>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아이비는 ‘라이트 하우스’라는 필명으로 가사를 맡았다. <디어 맘>은 어머니를 향한 딸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오늘 따라 외로운 거죠/갑자기 울린 전화에 놀라/밥 먹었는지 걱정하는 엄마 목소리가/귀찮게 들렸던 그 말이 오늘은 다른걸/…/때론 잘못된 선택들로 아파했지만/아무 말 없이 뒤에서 지켜봐 주셨죠’ 등의 내용은 성장할수록 애틋해지는 어머니에 대한 딸의 마음이 표현됐다.
계속된 악재에 시달렸던 아이비가 힘겨운 시절을 함께 보낸 가족에게 띄우는 다짐처럼 다가온다.
김태성은 아이비의 컴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2005년 데뷔해 <아하><유혹의 소나타><이럴거면> 등의 히트 곡을 발표했다. 소속사와 개인 사정으로 지난해 진행했던 3집 앨범 준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올초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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