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프로그램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탤런트 박예진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4일 첫선을 보인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극본 조희, 연출 김종창)에서 그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뉴스 앵커 최윤희 역을 맡았다. 한국의 힐러리를 꿈꾸는 야망의 여인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속 ‘엉뚱녀’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박예진은 최근 열린 ‘미워도 다시 한 번’ 제작발표회에서 오락프로그램 속의 모습과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친구들과 놀러 가서 들떴을 때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이번 역할은 다른 느낌일 거예요. 다른 모습이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제가 연기를 잘해야죠.
최근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1998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했으니 그는 벌써 10년 이상 연기자로 활동한 셈이다.
박예진은 원래 하던 연기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를 하다가연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은 전혀 없다며 평소에도 감정 기복도 큰 편이고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크리스마스에 처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결정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느낌으로 의심이나 불안감이 없었어요. ‘패밀리가 떴다’를 하면서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고 드라마에서는 무게 있고 깊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결정했지요.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등이 중년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수목드라마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선배님들이 출연하셔서 믿음이 됐다며 첫 촬영에 ‘울렁증’이 있는 편인데 첫날 최명길 선배님과 맞붙는 장면을 찍을 때는 머릿속이 멍해지더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중견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어 젊은 연기자가 중심이 되는 보통 미니시리즈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예진은 오히려 이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 미니시리즈는 너무 일부 인물의 이야기로 몰리잖아요.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기성세대의 사랑과 함께 젊은 세대들의 현실적인 사랑이 엮여 있어 남녀노소가 다 좋아할 드라마라 믿어요.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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