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 극장 관객수 10만명을 돌파, 한국 독립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3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7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워낭소리’는 38개관으로 확대 상영되면서 2일까지 19일 만에 10만366명을 동원했다.
앞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는 2007년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 학교’로, 극장에서 5만5천명을 동원했으며 지역 회관, 학교 등 공동체 상영을 포함하면 9만~10만명 가량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워낭소리’는 여든에 가까운 할아버지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부부가 30년을 키워온 마흔살 된 늙은 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듦과 죽음,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삶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진지하고 가슴뭉클한 이야기로 인해 평단과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8개 상영관이 추가될 예정이다.
인디스토리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호의적인 입소문과 함께 남녀노소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이야기라 관객층이 폭넓다는 점과 경쟁할 만한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한국영화가 없다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보통 독립영화는 혼자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이 많은데 ‘워낭소리’는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오는 관객들이 많다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좋은 소문이 많이 났고 개봉 시기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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