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줘 눈물 호소
가수 겸 방송인 A가 해외 도박으로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에 처했다.
A의 측근인 또 다른 연예인 B가 30일 스포츠한국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A가 최근 아시아의 한 관광지로 관광차 여행을 떠났다가 여비를 도박으로 탕진했다. 지인에게 여비를 급히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고백했다.
B는 내게 도박을 위해 빌려간 금액만 수억원이 넘는다. 도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인생을 망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울 따름이다. 빌려간 금액을 되돌려 받기는 포기했다. 돈의 문제가 아니다. 그가 도박을 끊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만 바랄 뿐이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B는 A가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놓고 며칠 동안 고민하다 말문을 어렵게 열게 됐다고 털어놨다. A의 도박 관련 의혹이 불거질 경우 자신마저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릴까 조마조마한 적이 있다. 하지만 B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A의 도박이 멈추지 않아 급기야 이와 관련된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렸다.
A는 도박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물이다. 수년간 수억원의 재산을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그의 지인들은 밝혔다. A의 지인들이 그의 귀국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귀국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A의 도박 파문은 연예계에도 큰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강병규가 지난달 22일 인터넷을 통해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강병규에 이어 A까지 도박에 연루되며 연예계는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A의 위험한 상황이 지인들의 입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연예인의 직업적 특성상 해외 일정이 많고 큰 돈을 만질 수 있어 도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주변 연예인들이 A의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도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A는 최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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