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영학석사(MBA)를 배출하는 경영대학원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이 꼽혔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연례 MBA 순위에서 와튼스쿨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과 공동 1위로 선정됐지만 지난 2001년 이후 9년 연속 정상을 놓치지 않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MBA ‘산실’임이 재확인됐다.

2007년 5위에서 작년 2위로 부상했던 런던비즈니스스쿨은 올해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미국 하버드대가 3위, 컬럼비아대가 4위였고 프랑스에 본교를, 싱가포르에 분교를 둔 INSEAD가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5위에 자리했다.

스탠퍼드대(미국)와 IE(스페인)가 공동 6위였으며 1994년 11월 설립돼 역사가 14년여밖에 되지 않는 중국 상하이 중구(中歐)국제공상학원(CEIBS)이 8위로 도약하며 ‘톱10’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슬론)이 9위로 내려앉았고 뉴욕대(스턴)가 가까스로 10위에 턱걸이했다.

MBA 최고의 선호 직종인 컨설팅, 금융,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졸업생은 스탠퍼드대 졸업생이었고, 기업전략 분야에서는 미시간대(로스) 출신 MBA가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FT는 설명했다.


◇FT 선정 2009년 세계 MBA ‘톱 15’(괄호 안은 국가 및 2008년 순위)
1.펜실베이니아대(미.1) 1.런던비즈니스스쿨(영.2) 3.하버드대(미.5) 4.컬럼비아대(미.3) 5.INSEAD(프랑스.싱가포르.6) 6.스탠퍼드대(미.4) 6.IE(스페인.8) 8.CEIBS(중.11) 9.MIT(미.7) 10.뉴욕대(미.13) 11.시카고대(미.9) 12.IESE(스페인.11) 13.다트머스대(미.15) 14.IMD(스위스.14) 15.인도비즈니스스쿨(인도.20)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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