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비용 지출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찾으면서 맥도널드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는 26일 작년 4분기 매출이 55억7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생점포를 제외하고 13개월 이상 된 동일점포의 매출은 미국 내에서만 5% 늘었고 전 세계로 따지면 7.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동일점포 매출이 10%나 급증했고 유럽에서도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익은 9억8천530만달러(주당 87센트)로 1년 전 12억7천만달러(주당 1.06달러)보다 23% 줄었다. 하지만, 1년전 실적이 주당 33센트의 감세관련 이익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호전된 것이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순익이 주당 83센트, 매출은 57억달러였다.
이런 맥도널드의 실적은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외식비 등의 절감에 나서면서 고가의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맥도널드는 올해 1천개의 점포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기존 및 신규 점포에 2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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