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노래 <유(U)>가 스페인 가수에게 표절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슈퍼주니어의 팬들은 최근 아드리엘의 노래 <솔로 언 세군도(solo un segundo)>를 듣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팬들은 <유>와 <솔로 언 세군도>가 흡사한 수준이 아니라 판박이처럼 똑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노래에는 슈퍼주니어 특정 멤버의 목소리가 코러스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어 팬들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나서서 해명하는 데 이르렀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노래는 스웨덴 작곡가 켄 잉베르센(Ken Ingwersen)과 케빈 심(Kevin Simm)이 함께 만든 노래다. 아시아 지역의 음원 사용 권한은 슈퍼주니어가 갖고 있다. 하지만 유럽 지역은 스페인의 그룹 아드리엘(ADRIEL)에게 귀속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팬들의 오해에 따른 표절 논란은 지난해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에도 벌어졌다. 작곡가 레미&트롤센이 동일한 곡을 동방신기와 독일 가수 사라코너에게 주면서 팬들에게 오해를 받았다.
이는 세계 음악계에 보편적으로 퍼저나가고 있는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팬들의 인식 부족에서 나오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은 음악의 저작권을 보호하며 사용 권한을 나눠 판매하는 것을 가리킨다.
SM엔터테인먼트는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미뎀(Midem)국제음악박람회에 참여해 전 세계 각국의 좋은 곡들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다. 보아의 <넘버 원(No.1)> 동방신기의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등이 이런 과정을 통해 국내 소개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국내 가수들이 해외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해외에서 좋은 곡들이 국내 꾸준히 소개되고 있지만 음악의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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