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산수당의 헬렌 한 사장이 고객들에게 떡국용 가래떡과 선물용 떡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설날(26일)을 앞두고 한국 업체들이 ‘설 특수’를 잡기 위한 고객몰이에 나섰다. 떡집과 마켓, 제과점은 물론 한복집, 각종 선물 업체들도 한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본격적인 설날 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다.
떡집 쑥·황토떡 꾸민 10달러대 선물 마련
마켓 한인들 선호하는 와인·주류 모음전
식당 영양밥·호두말이 등 설날 일품요리
타운 내 떡집들은 밀려들어 온 주문에 맞춰 쫄깃한 가래떡을 뽑아내느라 분주하다. 산수당의 헬렌 한 사장은 “지난 주말부터 떡국용 가래떡과 선물용 떡 세트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설날 선물용으로는 호박과 고구마, 쑥, 황토 떡과 한과 등으로 꾸민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는데, 특히 13달러짜리 작은 사이즈가 인기다. 헬렌 한 사장은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예쁜 떡 세트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물용 떡 세트는 12~40달러에 판매하며 찰떡과 쑥떡 등도 많이 팔린다.
새해를 맞아 곱디고운 한복을 입고 단란한 가족사진을 찍는 것도 유행이다. 이화 고전방의 이화 사장은 “설날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가족사진을 찍는 한인들이 많다”며 “한복을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한인들을 위한 렌트 한복도 준비했는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렌트비는 한 벌당 100~200달러 선으로, 아기들 한복은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한다.
타운 내 마켓들도 이번 주말 설 제수용품과 육류, 해산물류, 청과물류, 한국 지역 특산물 등을 할인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일단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사과 혹은 배 등 과일 세트, 과자 세트 등으로 박스당 17~20달러이며, 최근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과 정종도 대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설날을 맞아 타운 내 레스토랑들도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로텍스 호텔의 한식당 여수는 이번 달 말까지 갈비 섭산적과 대합찜, 단호박 영양밥, 곶감 호두말이 등 설날맞이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윌셔 그랜드 호텔 서울정도 떡산적과 삼색전, 유자청 은대구 간장구이, 흑미 소스를 곁들인 너비아니 구이 등 맛깔스러운 요리로 꾸민 설날 특선메뉴를 선보인다.
여수의 원종문 주방장은 “제철 재료를 사용해 최대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특선 요리로 새해를 맛있게, 또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타운 내 업소들도 실속 있는 선물용품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설날맞이 효도선물 대잔치를 마련한 나노웰은 황금매트와 지압 안마기, 홍삼 순액 등을 선보이며, 각종 화장품 업소들도 선물용 향수와 화장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파리 바게뜨는 ‘소의 해’를 맞아 26일까지 소띠 손님들에게 유기농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을 진행하며, 설날을 기념해 얼룩소와 한우, 블랙앵거스 소띠케익 3종류를 특별 판매한다. 또한 29일까지 고구마파이와 블루베리미니파이, 애플크림치즈 페스추리 등을 20%에 세일하며, 5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유기농 커피도 무료 증정한다.
<글·사진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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