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전 세계 주요기업들의 실적악화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소프트웨어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돼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 지난 2분기(6월 결산 기준) 순익이 41억7천만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7억1천만달러(주당 50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166억달러였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전망치인 순익 주당 50센트, 매출 171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작년 10월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이 173억∼178억달러, 주당 순익은 51∼53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MS는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5%인 5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감원대상 분야는 연구, 판매, 마케팅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문이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15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S는 실적 악화에 따라 6월 말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나머지 기간의 매출과 주당 순익 전망치를 내놓지 않기로 했다.
MS의 직원 수는 작년 9월 말 현재 9만4천286명이며, 2005년 6월 이후 55%가 늘었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2차대전 후 최악의 수준인 이번 경기침체로 인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비용절감 압력을 받아왔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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