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이 연장 결정을 두고 표류하고 있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MBC 월화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ㆍ연출 김진만)의 제작진은 4부 연장해 54부로 끝맺는 것을 논의 중이다. 주연 배우의 스케줄 및 피로 누적 등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송승헌의 경우 촬영 종료 후 스케줄이 빽빽해 선뜻 연장 요청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에 전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모든 스케줄을 미뤘다. 지난해 마카오 촬영 직후 예정됐던 CF 촬영도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진행하는 것으로 양해를 구했다.
송승헌 측 관계자는 상대 업체가 6개월 이상 기다려준 터라 또 다시 촬영 약속을 연기하기 힘들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스케줄 변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난감하다고 말했다.
송승헌 외 배우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방송 도중 작가와 배우 이다해의 하차 등을 겪으며 심신이 지친 터라 연장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 배우 매니저는 대외적으로 4회 연장 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졌지만 아직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는 배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차기작 제작 지연으로 MBC가 연장을 강행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MBC는 당초 편성됐던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이 무산된 이후 서둘러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ㆍ연출 고동선)을 편성했다. 방송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촬영도 시작하지 못했다.
<에덴의 동쪽>의 관계자는 차기작 준비 때문에 <에덴의 동쪽>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말이 돌고 있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차기 스케줄을 잡았던 배우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마치 일부 배우들이 개인적 이유로 연장을 거부하는 것처럼 오해를 사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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