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하워드.
필리스 거포 라이언 하워드
역대 3위 1,800만달러 요구
박찬호의 새 팀메이트인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연봉 조정 중재(Salary arbitration) 사상 3번째로 많은 1,800만달러를 적어냈다.
2006년 내셔널리그 MVP 하워드가 20일 요구한 금액은 메이저리그에 연봉조정 제도가 도입된 1974년 이후 3번째로 큰 금액이다. 필리스는 지난해 연봉에서 400만달러를 올려준 1,400만달러로 맞섰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재자’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준다.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로켓’ 로저 클레멘스가 2,200만달러 요구로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에는 뉴욕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가 1,850만달러를 써낸 적이 있다.
필리스는 센터필더 셰인 빅토리노와 312만5,000달러, 투수 조 블랜튼과 547만5,000달러 연봉에 합의하고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과는 3년간 1,200만달러 계약을 채결하며 다른 선수들과는 연봉조정 절차를 피해갔다.
하지만 아직도 하워드와 외야수 제이슨 워스, 투수 채드 더빈 등이 남아있다. 지난해 175만달러를 받은 워스는 400만달러, 더빈은 98만달러에서 195만달러로 연봉이 인상되길 바라고 있다.
필리스는 워스에 300만달러, 더빈에는 135만달러를 오퍼한 상태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하워드는 지난해 48홈런에 146타점을 쏟아낸 결과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삼진을 무려 199번이나 당했고 타율도 막판에 겨우 .251로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타율이 체중보다 낮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고 1루에서 에러도 19번이나 저지른 수비도 허술했다.
2011년에야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하워드와 필리스는 장기계약 협상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 작년에도 결국에는 중재자가 하워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때 하워드가 받은 1,000만달러는 선수가 이긴 연봉조정중재에서 나온 가장 큰 금액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프린스 필더도 지난해 67만달러 연봉에서 무려 733만달러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고 브루어스는 600만달러로 맞섰다.
합의점을 못 찾을 경우 2월 첫날부터 21일 내 중재 날짜가 잡히며 작년에는 연봉조정 중재를 신청한 110명 중 8명 만 중재자의 결정에 맡긴 결과 구단이 6-2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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