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주간에 걸쳐 공립과 사립학교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두 학교 간에는 클래스 사이즈, 비용, 문화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결국 자녀를 어느 학교에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녀와 학부모의 상황과 관심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현재 사립과 공립에 관해 학자들 간에 혹은 연구를 통해 학업성적이 어느 곳이 좋은지에 대한 논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립 vs 사립 논쟁 비교
현재까지 공립과 사립을 스탠다드 테스트 평균 점수만을 놓고 본다면 사립이 공립에 비해 학업 성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2006년 국립 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4학년과 8학년의 리딩과 수학 점수의 경우 공립학교 학생들이 사립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는 공립학교 학생들의 백그라운드를 조정한 것입니다. 이 백그라운드라는 말속에는 공립학교 지역을 취사 선택하고, 영어가 미숙한 ELS 학생들은 제외하고, 클래스 사이즈 등도 감안한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사립학교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에 맞춰 공립학교 학생들의 모집단을 추출했다는 말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 통계센터에서 내놓은 같은 데이터로 하버드 대학에서도 연구한 결과는 조금 틀렸습니다. 하버드에서는 12가지 항목으로 사립과 공립학교 학생들의 점수를 비교한 결과 11개 항목에서 사립학교 학생들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06년 초 일리노이주의 두 곳의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들은 공립과 사립, 차터스쿨을 대상으로 수학 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역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조금 좋거나 사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통계센터처럼 백그라운드를 사립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결국 이처럼 공립이 우월한지 사립이 좋은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교육학자들과 연구기관들을 통해 끊임없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이처럼 다양한 공립과 사립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한 다음 어느 학교에 입학할 것인가는 결국 학생과 부모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따라서 어느 학교가 좋다, 나쁘다를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사립도 좋은 공립학교도 모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부모님은 학생의 니드(need)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어찌 보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공립이냐 사립이냐를 떠나 이외에도 공립 차터스쿨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을 테고 어떤 학부모님들은 아예 홈스쿨링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 있는 학교를 방문해 담당자와 만나거나 학교 설명회 등에 참석해 학교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