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범 실시후 내년 전면 시행
LA 통합교육구(LAUSD)가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학력수준을 학부모들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학교 평가항목을 포함시킨 새로운 성적표를 도입했다. 지난주부터 학생 가정에 발송되고 있는 성적표(report card)에는 학생 개인 성적뿐 아니라 재학 학교의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 영어 및 수학 성취도 등 학교 전체의 학력수준을 보여주는 상세한 데이터를 포함되어 있다.
LAUSD는 우선 학력 성취도가 낮은 10개 학교를 비롯한 주요 학교들에 새로운 성적표를 도입하며 내년부터 교육구 관내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발송되는 성적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읽으면 된다.
1 학교 스코어-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전체 성적을 나타낸다. 성적 기준은 각종 테스트를 통한 성적 향상 등을 토대로 한다. 이 스코어를 통해 해당 학교는 교육구로부터 각종 상을 수상할 수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
2 API(Academy Performance Index)-학업성취도지수(API)는 캘리포니아 교육 실태를 설명하는 중추적인 성적 지수이다. 주 교육청은 매년 차터스쿨를 포함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API지수를 산출해 이를 토대로 학교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최고 점수는 1,000점이며 주 교육청은 각 학교가 적어도 800점을 기록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3 Meets AYP(Adequate Yearly Progress)-미국 전국에서 2001년부터 시행되어 온 NCLB(No Child Left Behind) 법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으로 인해 각 학교가 발전하는지 아닌지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이 지수는 일반 테스트 스코어는 물론 해당 학교의 졸업률, 프로그램 참여율 등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4 PI(Program Improvement)-해당 학교가 2년 동안 AYP 점수를 향상시키지 못할 경우 PI 프로그램 학교로 설정된다. 쉽게 설명해 ‘열등 학교’로 분리되는 것이다.
5 Actual-2007~08 학년도의 여러 테스트 점수이다.
6 1year Change-전년에 비해 해당 학교의 성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려준다.
7 3year Change-지난 3년의 성적을 알려주는데 이 내용은 오는 12월부터 기입된다.
이밖에도 새로 도입된 성적표의 ‘스튜던트 아웃컴’(Student Outcome) 섹션은 초등학생의 경우 중학교 가기 위해 각 과목별로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아카데미 프로그레스’(Academy Progress) 섹션 역시 해당 학생이 다음 레벨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스튜던트 앤드 패렌트 코넥션’ 섹션은 해당 학생과 그의 부모가 얼마나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스쿨 오버뷰’ 섹션은 전교생의 숫자와 인종비율 그리고 캘리포니아 표준학력고사(CST) 성적 등이 기입되고 고교의 경우 9학년과 10학년, 11학년 가운데 UC와 칼스테이트 진학 자격을 갖춘 학생들의 비율 등이 표시된다.
라몬 코티네스 LAUSD 교육감은 “새로운 성적표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성적과 교육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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