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을 달린다- 염료업체‘LA 서플라이’ 전송택 사장
전송택 사장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샌타페 스프링스에서 염료업체 ‘LA 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전송택 사장은 불황 타개의 비책으로 신제품 개발을 손꼽았으며 새 시장 개척을 추가했다.
그는 최근 직원들의 새 염료에 대한 정보 습득을 돕기 위해 한국의 염료기술자 초청, 설명회를 마련했고 올해는 특히 남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올해도 전반적인 불경기가 지속되면 사람들은 옷을 덜 구입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염료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이에 대비, 새 시장으로 남미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류시장에 새로운 많은 옷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옷을 물들이는데 필요한 염료의 색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9년에 문을 연 ‘LA 서플라이’는 미국산 외에도 한국, 중국 등에서 실, 원단, 옷을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수 많은 색깔의 염료 케미컬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로 전국에 산재한 염색회사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불경기로 남가주 일원 30여개 염색회사 중 16개만 살아남았는데 전 사장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LA 서플라이’의 고객업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할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고객업체에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회사가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업체가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 사장은 또한 회사의 성장 조건으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내세웠다. 그는 “신제품 개발이 회사의 생명이라고 할 때 모든 직원들은 연구 및 개발 요원이 되야 하고 또한 누가 새로운 것을 개발하게 될지 모른다”며 “직원들의 신제품 연구 개발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포상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던 전 사장은 이민 초기 당시 몬테벨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비누성분이 100%인 드라이비누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쳤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한 분야에 충실, 회사를 튼튼하게 키워 낸 그는 “올해도 ‘LA 서플라이’는 성공궤도를 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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