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료절약형 ‘시드’에 첫 장착
기아자동차가 정차 때 엔진을 정지시켜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유럽에 시판하는 소형차 시드(Cee’d·사진)에 정차 때 엔진을 정지시키는 신기술을 도입한 신형 엔진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신형 엔진은 주정차 신호에 걸려 자동차가 멈출 때, 승객 승하차를 위해 갓길에 정차할 때 등 자동차가 정지할 경우 엔진이 멈춰 연료를 절감하는 기능을 갖췄다. 신형 엔진은 일반도로 주행 때 15%, 고속도로 주행 때 6%의 연비 상승효과와 배기개스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신형 엔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세대 경량 트랜스미션도 함께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시드에 장착된 신형 엔진과 경량 트랜스미션을 오는 2010년까지 기아차가 생산하는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파멜라 무노즈 공보관은 “아직 어떤 모델에 신기술이 적용될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출시될 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신기술 적용을 고려중이며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우엔진 ‘10대엔진’에 뽑혀
현대 ‘워즈오토’선정, 대형세단에 장착
현대차가 개발한 신형 타우엔진이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매리엇 르네상스 호텔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09 10대 최고엔진’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날 시상식에 참석한 현대·기아차 이현순 부회장은 “10대 엔진이라는 ‘엘리트 그룹’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도 고대했었다”며, “이 기쁨을 한국과 미국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5년부터 약 4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첫 8기통 독자 개발 엔진이다.
타우엔진은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보레고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세단 VI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380마력의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70마일에 도달하는데 불과 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타우엔진의 10대 엔진 선정은 현대·기아차가 감마, 쎄타 등 소형, 중형뿐만 아니라 엔진 전라인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심민규 기자>
현대ㆍ기아차 이현순 부회장(오른쪽)과 워즈오토의 드류 원터(Drew Winter) 편집장이 10대 엔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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