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지적 받아들여 기준 수정 대관 수락… 2월말 하늘극장서 단독콘서트
가수 김장훈이 국립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김장훈의 소속사 하늘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국립극장 관계자와 공연장 대관 문제로 협의를 거친 끝에 2월말 국립극장 내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그간 대중 가수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김장훈이 14일 미니홈피를 통해 대관 기준에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국립극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국립극장은 내부 규정을 수정해 이번 대관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극장은 앞으로 김장훈을 시작으로 다른 대중 가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뜻을 비췄다. 국립극장의 이번 결정은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 대관 문제로 2년 가까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서 더욱 주목된다. 대중 가수에게도 클래식 전용관의 문호가 개방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2009년 투어를 시작하는 공연을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진통이 있었던 만큼 좋은 무대로 보답하도록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로 대중 가수들이 다양한 공연장에 오를 수 있는 계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14일 오전 미니홈피를 통해 하늘극장 대관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중가수 공연은 대관규정이 없기 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 된다는 얘기였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국립극장 측이 개인 공연이어서 대관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김장훈 공연 때문에 왔다고 하는데 개인 공연인줄을 몰랐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미니홈피를 통해 거듭 반박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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