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후 모기지·단기금리 하락
투자자 심리 개선 회사채 발행 증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대규모 구제금융을 시작한 이후 모기지 이자율은 떨어지고, 은행간 단기금리도 내려가고, 회사 채권 발행도 늘어나면 얼어붙었던 신용시장이 해빙기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신용경색 완화의 신호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기지 이자율로 12월 중순 5.47%이던 30년 고정 이자율이 1월 둘째 주 5.0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급격히 치솟았던 은행간 3개월 금리도 13일 5년래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바뀌면서 기업들도 채권 발행을 통해 수백억달러를 조달했다. 1월 둘째 주 기업채권 발행금액은 410억달러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맥도널드, 페덱스, 암젠 등 3개 사는 167억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브로커 및 재정상담사들은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우량회사 채권매입을 최소 이자를 지급 받으면서도 경기회복을 기다릴 수 있는 안전한 투자방법으로 고객들을 유도하는 추세다.
마이클 다다 MKM 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간 단기금리 인하 및 채권 발행증가는 연준의 신용경색 해소 노력이 일부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뜻한다”면서도 “주택가 하락 및 여전히 높은 주택관련 대출금은 신용시장이 정상화로 돌아섰다고 하기에는 불안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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