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을 달린다- 에루마 USA 찰스 최 대표
한의사에서 무역인이자 기업가로 변신을 선언하고 준비를 해 온 찰스 최 에루마(ERUMA) USA 대표(사진)에게 2009년은 꿈과 계획을 현실로 바꿔내야 할 도전의 한해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비즈니스를 준비해 온 그는 아직 그럴듯한 사무실도, 번듯한 창고도 없지만 맨손으로 막연히 생각했던 비즈니스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
친환경과 대체에너지를 향후 유망분야로 주목해 온 그는 약 2년간 준비를 통해 일본 미쓰비시 계열사인 에루마 시스템이 개발한 납충전식 배터리의 북미 총판권을 따내 수입과 판매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이 제품은 기존 차량용 배터리에 전극을 연결해 부착하면, 전기충격을 지속적으로 가해 기존 배터리의 내부에 이물질이 끼거나 부식되는 것 등을 방지해 실제 배터리의 수명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일반 배터리는 사용연한이 10년으로 나오지만, 실제 차량에 장착돼서는 2, 3년에 한번은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는 것.
최 대표는 “지난 2년간 준비를 통해 이제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경기하강과 오바마 신행정부 출범이 오히려 이런 환경친화적인 컨셉을 가진 제품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골프장 카트 제품 등을 일차 공략 시장으로 삼고, 인지도를 확대한 이후 항만 등의 공업용 차량 등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템 개발과 제품 수입 승인을 마무리 짓는데도 상당한 노력이 들어갔지만, 실제 시장을 개척하고 마케팅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겐 2009년이 가장 바쁘고, 열심히 뛰어야 할 한 해일 수밖에 없다.
한의사였던 그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무역인이 되기로 한 것은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OKTA S.C.)에서 주최하는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현재는 졸업생들의 모임인 옥타 주니어의 회장도 맡고 있다.
물론 아무 것도 모르던 그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무역으로 잔뼈가 굵은 선배 멘토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네트웍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의 후원이 있었다.
최 대표는 “희망과 전망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시작해야 비즈니스가 자리 잡지 않겠느냐”며 “차량은 물론 태양열 발전에 이르기까지 어떤 형태로든 배터리 사용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13)235-5939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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