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절제되지 못한 언어 사용해 반성… 3분 가량 공식 사과후 프로그램 진행
가수 조영남이 방송에서 저지른 말실수를 방송에서 공식 사과했다.
조영남은 12일 오후 4시5분께 MBC 라디오 표준FM(95.9㎒)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통해 ‘미네르바’ 관련 발언을 사죄했다. 조영남은 오프닝 멘트에서 “방송이 참 어렵다. 진행자로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이어 “방송에서 절제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해서 하고, 한번 더 생각해서 해야겠다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 제 얘기 때문에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하는 최유라는 “방송을 듣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 조영남, 김영철씨와 ‘아버님이 뿔났다’ 코너에서 궁합이 안 맞아 헤어지라는 점쟁이 얘기를 듣고 고민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의견을 나누던 중 (조영남이) 사연과 관계없는 예를 들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영남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구속된 미네르바를 두고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왜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는 발언을 해 비난이 끊이지 않자 이날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조영남은 12일 3분 가량 공식 사과를 한 뒤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영남은 지난 9일 암투병 중인 배우 장진영의 책 출간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이 언급하지 않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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