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정웅인과 함께 묘소 들러… 평소 좋아하던 ‘소맥’ 같이 한잔
그냥 대화를 나눴어요.
배우 정준호가 고(故) 최진실의 묘소를 다녀온 심경을 밝혔다.
정준호는 7일 오후 최진실이 묻혀 있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을 찾았다. 최진실의 유작인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웅인이 동행했다.
정준호는 차디찬 땅에 묻혀 있는 최진실과 주저리 주저리 대화를 나눴다. 평소 좋아하던 ‘소맥’(소주+맥주)를 따라주며 같이 한 잔 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대리 수상한 ‘2008 MBC 연기대상’ 공로상과 ‘청룡영화상’ 공로상을 최진실의 묘소에 바쳤다. 고인이 생전 즐겨 듣던 가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CD도 준비했다.
정준호는 원래 유족들께 수상을 하라고 권했다지만 ‘정준호가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대리 수상하게 됐다. 수상 소감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좋은 말을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느끼는 그대로 얘기했다고 털어 놓았다.
정준호는 최진실의 이야기를 꺼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문화가 성숙되길 바라는 심정도 밝혔다.
정준호는 어제 묘소에 다녀오면서…. 최진실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고 다시금 느꼈다. 아직도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많은 연예인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진실의 넋을 달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지난해 연말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하늘에 계신 최진실씨께 이 상을 바치겠다. 조만간 최진실씨를 보러 가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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