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를 기획중인 실시간 인터넷 연결 가능 TV와 네트웍 기능이 포함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모습.
지난 라스베가스 CES 쇼에서 설치된 블루레이 부스의 모습.
7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연례 소비자 가전쇼(CES)에서는 지난해 DVD를 잇는 차세대 비디오디스크 포맷으로 인정을 받은 블루레이(Blue-ray)가 올해 소비자 시장 기반을 다지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소니가 개발의 주도업체이고, 월트 디즈니 등의 영화사가 지원해 온 블루레이는 지난해 라이벌이었던 HD DVD 비디오디스크 포맷에 대해 워너브러더스사가 공식적으로 지원을 철회하면서 DVD의 차세대 표준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일부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이 지난 수년간의 절반 수준인 2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한해는 블루레이가 DVD를 대체해 급성장하는 한해가 될지 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HD급 화질에 DVD 4~10배 용량
플레이어 200달러 아래로 떨어져
블루레이 디스크라는 것은 DVD를 잇는 차세대 저장매체다.
DVD에 비해 파장이 짧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량이 약 4배에서 10배 정도까지 크다. 당연히 음질과 화질 모두 DVD에 비해 월등히 높다.
청자색의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레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는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창립협회에서 제안됐다. 여기엔 한국의 LG, 삼성을 비롯해 일본의 하타치, 파이오니어, 샤프, 소니 그리고 네덜란드의 로얄 필립스, 프랑스의 톰슨 등이 참가했다.
DVD가 디지털 화면이라고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SD(Standard Definition)급의 화질이며, 블루레이는 같은 디지털 이지만 HD(High Definition)급의 화질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 아날로그 TV의 화질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날로그 TV의 화질보다 2배 정도 선명한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TV를 SD급 TV라고 하며, 일반 아날로그 TV에 비해 5배 정도 선명한 화질을 재현할 수 있는 TV를 HD급 TV라고 한다.
DVD는 SD급의 디지털 화질로 DVD 디스크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을 DVD 플레이어에 넣어 재생해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블루레이는 HD급의 디지털 화질로 블루레이 디스크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넣어 재생하여 볼 수 있다.
DVD 영화는 디스크 한 장 4.7GB 용량에 2시간의 영화 한 편이 기록되어 있으나, 블루레이는 디스크 한 장 50GB 용량에 2시간 영화 한편이 기록되어 있다. DVD의 화면 해상도는 720×480이지만, 블루레이의 해상도는 1,920×1,080으로 영상 한 장의 해상도가 DVD에 비해 상당히 높다.
블루레이 디스크엔 한 면에 최대 27GB, 듀얼은 50GB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 포맷은 현재 DVD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블루레이 타이틀을 감상하려면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삼성이나 소니에서 생산하는 전용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소니의 게임 컨솔인 PS3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당연히 기존의 DVD, CD등이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음원 쪽에서는 HDMI 단자를 지원하는 차세대 리시버 및 앰프, 스피커 등이 필요하고, 화질 면에서도 기본 HD급의 TV 또는 PC 모니터가 있어야 한다.
블루레이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고, 스피커나 TV 등은 기존에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 물론 제대로 감상하려면 플레이어와 TV, 음향기기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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