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새해 스크린서 화려한 변신 엄정화-김민정-박시연
치명적인 매력의 팜므파탈이 연예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 엄정화 김민정 박시연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저마다 섹시한 매력으로 남자를 휘어잡는 치명적인 팜므 파탈로 새해초부터 강력한 자극을 주고 있다.
엄정화는 악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한창 촬영 중이다. 김민정과 박시연은 영화 촬영을 끝내고 올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에서 악녀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김서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팜므 파탈의 전성시대다.
엄정화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ㆍ제작 쌈지아이비전네트워크)에서 갤러리 회장 배태진을 맡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미스터 로빈 꼬시기> 등에서 보여줬던, 섹시하지만 발랄한 배역과 사뭇 다르다.
엄정화는 웃음기를 거두고 미술품 복제를 주도하는 치명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출연작인 <오로라공주>의 캐릭터에 비해 한층 강렬한 여인의 매력을 드러낸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박시연은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ㆍ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유리를 맡았다. 유리는 마약 거래를 위해 천수(김강우)를 마린보이로 조련하는 강사장(조재현)의 계획을 흔들어놓는 인물이다.
유리는 천수와 첫 만남에서 도발적으로 유혹하는 등 팜므 파탈의 진수를 보여준다. 박시연은 전작 영화 <사랑>에서 보여줬던 지고지순한 여성과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김민정은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에서 고위층 인사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프라이빗 뱅커 유서연을 맡았다. 600억원을 좌지우지하는 인물답게 냉철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음란서생>에서 한 차례 팜므파탈 연기를 펼쳤던 만큼 김민정의 연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팜므파탈 연기를 위해 도발적인 패션과 메이크업은 물론 흡연 장면까지 서슴지 않고 촬영했다. 엄정화는 짙은 아이 메이크업과 모피 코트로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박시연은 가슴골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난 뭐든지 벗는 게 나아라는 대사를 한다. 두 사람 모두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이미 공개해 벌써부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격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남자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었던 여자배우들이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올해에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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