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OC 15%·LA 12% 전망… 샤핑센터 등도 타격
샤핑센터와 사무실 공실률이 비상이다.
뉴욕타임스는 5일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올해 샤핑센터와 오피스마켓, 창고 마켓 등을 망라하는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실물경기로 전이되면서 건물주들의 임대수익이 급감하고 있으며 모기지 페이먼트나 리파이낸스를 해야하는 건물주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샤핑센터는 문을 닫는 소매업체가 속출하면서 모기지 비율이 70~90%에 달하는 건물주들을 중심으로 차압이 급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피스 마켓의 경우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완광됐거나 완공을 앞둔 840만스퀘어피트의 오피스 면적중 80%는 비어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도 11%로 치솟았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 캐피털 에널리틱’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적으로 1,070억달러의 오피스 건물, 샤핑센터와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이 모기지 체납이나 차압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같은 규모는 올해에는 4,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올해 오피스 공실률이 달라스 19%, 시카고 17%, 뉴욕 12%로 분석되고 있으며 오렌지 카운티도 15%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엄기륭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은 “그나마 LA카운티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가장 건실했지만 올해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특히 공실률이 12%가 넘는 오피스 마켓, 또 샤핑센터 마켓이 더욱 위축될 경우 한인타운 경제에도 상당한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조사기관인 ‘크로스 파트너’는 올해 중반까지 전국 주요 마켓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2~5%포인트 증가하고 전국 평균 렌트도 올해 3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마켓의 부진은 한인은행을 포함한 전국 커뮤니티 은행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형 은행들에게 크레딧 카드 등 컨슈머 대출과 주택 모기지 시장을 뺏기면서 커뮤니티 은행마다 지역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집중하면서 지난 6년간 전체 대출중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두배나 늘었다. 로컬 한인은행의 경우도 전체 대출의 60~80%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조환동 기자>
경기침체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건실했던 남가주 지역 오피스와 샤핑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마켓의 올해 공실률과 부실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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