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장면인데 치열하게 찍었어요.
영화 ‘마린보이’의 여주인공 박시연이 베드신 촬영 후기를 공개했다.
박시연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처스)의 제작보고회에서 베드신 촬영을 너무 치열하게 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좋은 장면을 건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랑하는 장면이지만 치열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박시연의 상대역 김강우는 노출신에서 최선을 다 했다. 최종 편집본을 못 봐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 해 찍었다. 열심히 찍었지만 감독님 눈에 아쉬웠나 보다. 조금 더 화끈하고 멋진 장면을 원하셔서 베드신 보충 촬영도 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조재현은 베드신에 대해 내가 옆에서 들은 얘기를 해드리겠다. 촬영 스태프들 말을 빌면 두 사람이 모든 스태프들을 다 내 보내고 감독과 촬영 감독만 있는 상태에서 후끈한 밤을 보냈다고 들었다. 그것도 미진해서 또 날을 잡아 더 후끈한 밤을 보낸 걸로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마린보이’는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에서 하루아침에 몸속에 마약을 넣고 바다 속으로 운반하는 ‘마린보이’와 그의 몸을 둘러싸고 치열한 암투를 벌이는 마약상과 미스터리 여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강우는 마린보이 천수 역을, 조재현은 마약계 보스 강사장 역을 맡았고, 박시연은 전직 재즈가수 출신의 미스터리 여인 유리 역을 맡았다.
박시연은 천수를 유혹해 강사장의 마수에서 벗어나려는 유리 역을 소화한 것에 대해 팜므파탈이라 불러 주시는 것은 과분하다. 다만 세상 모든 일에 무심한 듯한 유리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극 중 천수를 유혹하기 위해 노래 부르는 장면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도 받았다. 지금 그 장면을 보니 다시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박시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여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때 가장 속 터지는 일이 옷 갈아입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거다. 보통 여배우들은 옷을 사러 간 건지, 갈아입으러 간 건지 잘 돌아오질 않는다. 그런데 박시연은 김강우가 런닝 갈아입는 시간 보다 더 빨리 드레스를 갈아입고 온다. 정말 미스터리다. 촬영 현장을 배려하는 처 친구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사례다라며 극찬했다.
박시연과 러브라인을 이룬 김강우도 첫 인상은 여우같고 차가워 보이는데 막상 촬영해보니 답답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배우다. 여배우가 소화하기 힘든 액션이 많았는데 아무 소리도 않고 그걸 다 소화한 후 혼자 아파서 울고 있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마린보이’는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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