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영화 점유율이 2000년대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며 한국 영화는 2008년 한해 동안 42.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저 기록이었던 2003년 46.52%보다도 4.5%포인트가 낮다. 한국 영화가 최고 강세를 보였던 2006년(63.13%)에 비하면 점유율이 무려 2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2년 사이 관객수도 급감했다. 2006년 한국 영화를 찾은 관객수는 약 9,110만명. 2008년에는 약 6,160만명을 동원했다. 두해 동안 3,000만명이 준 셈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와 외화를 관람한 모든 관객을 합한 수는 2006년과 2008년간 차이가 없다. 결국 한국 영화에서 이탈한 관객이 외화로 고스란히 흡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7.77%에 머문 5월 점유율이 특히 낮다. 1,300만명이 외화를 관람하는 동안 100만명 만이 한국 영화를 선택했다. <아이언맨><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해골의왕국><테이큰> 등 굵직굵직한 외화가 연이어 개봉된 탓이다.
반면 영화 <추격자><더 게임><6년째 연애중> 등이 강세를 보인 2월의 한국 영화는 68.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8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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